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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러 우크라 침공 지원’ 벨라루스 기관∙개인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정부가 1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벨라루스의 12개 기관과 개인 10명을 제재 조치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행정명령 14038호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며, 이번 조치는 2020년 8월 벨라루스의 부정선거에 대응한 미국의 제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에 대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지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수익을 창출하는 국영기업 6곳과 미국이 지정한 벨라루스의 주요 방위산업 분야 기업의 거래 촉진과 연관된 1개 기업, 그리고 개인 5명이 포함된다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지정한 벨라루스 방산업체와 거래하는 국제 무기회사 조직망에 관련된 5개 기관과 개인 5명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루카셴코 권위주의 정권은 자국민에 대한 폭력적 탄압을 위한 자금을 대고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국영기업 수입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벨라루스의 광범위한 불법적 (거래)촉진망을 겨냥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공모하고 이로부터 이익을 얻는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광범위한 도구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당시 벨라루스 영토를 활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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