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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군, 군정 통제 남동부 태국 접경도시 장악…“결정적 승리”


11일 퇴각한 미얀마군이 미얀마-태국 우정의 다리 밑에 숨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11일 퇴각한 미얀마군이 미얀마-태국 우정의 다리 밑에 숨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통치에 반대하며 저항을 이어온 반군 측이 오늘(11일) 군정이 통제하는 남동부 접경도시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 측을 지원해온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의 쪼 죠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오늘 카렌민족연합(KNU)이 주도하는 연합저항군이 미야와디에 남아있는 군사기지를 점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경 무역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미야와디는 군정에 중요한 국경 도시이기 때문에 이는 우리 혁명의 결정적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 약 200명은 수일 간에 걸친 반군의 공격에 이날 태국으로 건너가는 다리 쪽으로 철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태국의 매솟(Mae Sot) 마을과 인접한 미야와디에서의 군정 군 후퇴는 미얀마 중부로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는 또다른 핵심 국경 무역 도시를 잃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거가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에 아라칸군(AA)과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반군연합 ‘형제동맹’은 지난해 10월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해 군정에 저항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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